EC(유럽공동체)는 곧 동구국들과 교역 자유화와정치/문화협력
관계강화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연합협정을 제의할 것이라고 작크
들로르 EC 집행위원장이 6일 말했다.
들로르 위원장은 브뤼셀에서 열린 2일간의 동구경제 개혁문제 세미나
폐막에 앞서 행한 연설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4개국이 지난 4일의
브뤼셀 회담에서 여태까지 폴란드와 헝가리에 국한돼 온 그들의
동구경제개혁 지원계획을 소련과 루마니아를 제외한 동독, 체코,
불가리아, 유고 등 다른 4개 동구국들에까지 확대했음을지적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또 모든 변화가 일조일석에 이루어질 수 없고 소련의 입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동구국들의 코메콘(동구경제 상호원조회의)
탈퇴에 반대하며 체제개편을 통한 코메콘의 존속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또 동구국들의 시장경제 전환추진 초기단계에서 이들의
대외부채를 경감키위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동구경제개혁 노력이
원전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경고했다.
그는 이어 헝가리, 체코등 여러 동구국들의 EC 가입희망에 언급, EC
가입이 "기적의 치유제"가 아니며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EC 가입에 앞서
여러해동안의 조정기한을 거쳤음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