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1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5일 개막된 역내
정상회담 1차 회동에 이은 실무접촉에서 통일독일의 군사력 감축, 유럽
배치 미핵포탄 철수 및 바르사뱌조약기구에 대한 불가침 조약체결 제의 등
구체적인동서화해 방안에 합의했다고 영국관리들이 6일 전했다.
*** 외상회동서 합의...동서불가침 조약등 포함 ***
이들 관리는 외무장관들이 또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나토
초청건도공식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일련의 합의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이
6일중(현지시간) 속개될 정상회담 폐막회동에 상정돼 재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무장관들은 냉전구도 와해에 따른 범유럽 결속 강화와 관련,
3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있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일치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관리는 나토가 오직 "최후수단" 으로만 핵무기를 사용하자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제의가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의 회의 표명으로 한때
난관에 봉착하기는 했으나 외무장관 실무접촉에서 결국 이를 승인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나토는 또한 정상회담 폐막성명에서 이 기구가 바르샤바진영을 더이상
"적으로간주하지 않으며 (바르샤바기구에 대한) 위협 또는 힘 사용도
자제할 것" 이라는 선언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이들 관리는 전했다.
외무장관들은 이밖에도 빈에서 계속돼온 유럽배치 재래식 군사력(CFE)
감축협상이 연내 1단계 조약체결에 성공할 경우 통일독일의 군사력
감축문제 등도 추가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