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지난 30일 노태우대통령이 6.29선언 3주년을
맞아 마련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북한을 통한 운송수단 및
물자반입을 무제한 허용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즉각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노대통령이 남북통일을
접근시키는 조치의 일환으로 "북조선 상품을 위해서 국경을 열려고
한다고 공표했다"고 전하면서 한국정부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이는 곧
효력을 발생할 것이라고 언명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방송은 최근에 진행된 남북대표들의 회담에서 쌍방은
"직접적인 통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합의 원칙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