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93>의 국제공인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의 박람회참가 준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 공산권 / 개도국 잇단 문의 ***
29일 국제무역산업박람회조직위원회 (무박)에 따르면 당초 40개국, 5개
다국적기업과 국내 20개 대기업등의 참가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BIE(국제
박람회기구) 공인이후 박람회참가의사를 밝혀오는 외국정부및 국내외 기업
들이 크게 늘고 있다.
무박은 이에따라 예상참가규모를 60개국 10개다국적기업등으로 상향조정,
이를 다음달 확정될 박람회마스터플랜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대전엑스포가 선진국이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공인박람회
라는 점과 관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등 아시아개도국들의 참가의사가
잇따라 전달되고 있으며 최근의 북방경협분위기를 타고 소련 헝가리 폴란드
등 공산권국가들도 대부분 참가의사를 비공식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사 전담팅구성 박차 ***
부박은 오는 91년말까지 계속될 참가 유치작업에 따라 BIE회원국 43개국을
포함, 최소한 60개국가량이 참가를 확정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당초 계획했던
국가관40동건설을 60동규모로 늘려잡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또 IBM 제록스등 첨단업종의 다국적기업들을 비롯 UNIDO (유엔공업개발
기구)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WHO(세계보건구기) 등 국제기구들의
참가의사도 잇따르고 있다.
이와관련, UNIDO의 실무관계자들이 지난 22일 무박을 방문, 구체적인
참가주제선정등을 협의하고 돌아갔다.
*** 특별전시관 건립계획등 구체화 ***
이밖에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등 국내 대기업들도 본격적인 참가준비에
착수, 이미 10여개 그룹이 무박측에 대회참가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의 경우 계열광고업체인 금강기획과 엘지애드내에
전담팀을 발족시켜 실무준비에 들어갔으며 삼성그룹은 1천5백평규모의
자체전시관을 짓기로 방침을 결정, 제일기획 삼성전자 삼성종합건설 등
관련계열사 60여명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했다.
쌍용그룹은 내년예산에 30억원의 참가비를 반영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담팀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기업들은 업종별로 특색을 두는 전시관건립을 추진, 선경그룹은 화학분야
의 독립전시관건립을 구상중이며 기아그룹은 자동차산업을 소개하는 상설
연구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이미지홍보를 위한 특별전시관건립계획을 무박측에 통보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부출자기관들도 대규모의 독립전시관구상을 구체화, 전기통신
공사는 3백억원을 들여 1만평규모의 부지에 미래통신관등을 짓기로 했고
한전도 2백억원가량을 투입하는 전시관건립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