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는 달리 올 여름 휴가철에는 휴양지역의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놀이시설등을 이용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 휴가철 숙박시설 이용 수월할듯 ***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치와 과소비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진정책에
이어 "사정정국"으로 불리는 최근의 사회분위기, 예년에 비해 평균 20일이
긴 장마때문에 바캉스철인 오는 7월과 8월 전국 휴양지역의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의 예약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예년같으면 7월 초면 꽉차 예약이 불가능했던 제주, 설악,
경주, 백암등 전국 휴양지역의 7-8월중 숙박시설 예약률이 이날 현재 평균
50%를 약간 웃도는 극히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 과소비 진정책속 "사정정국"으로 자제움직임 ***
제주그랜드호텔의 7-8월중 예약실적은 7월 60%, 8월 52%이며 설악산의
설악파크호텔은 7월 45%, 8월 55%, 경주조선호텔 7월 55%, 8월 30%,
백암관광호텔 7월 65%, 8월 55%등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호텔에 따라
예약률이 10-30%포인트가 떨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실정은 부산과 제주의
프린스호텔과 콘도미니엄업체도 모두 비슷하다.
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천 연안부두, 경기도 가평균 청평유원지의
모터보트와 유선에 대한 이용 예약도 거의 없어 이대로 가면 올 여름에는
전국 휴양지역의 숙박업체는 물론 위락시설업체까지 심각한 불황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금시즌인 바캉스철에 이같이 예약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치와
과소비에 대한 당국의 진정책이 어느때보다도 강력한데다 "사정정국"으로
인해 공직자를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피서철 나들이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도 예년보다 평균 20일이 길어 오는 8월 초까지 장마가 계속되겠다는
기상대의 예보에 따라 장마기간을 피해 피서에 나서려는 시민들이 많은데도
큰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광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과는 달리 올해 여름에는 큰 불황을
겪을것 같다"며 "장마가 끝나는 8월5일 이후에나 기대를 걸어볼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