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최대의 고와국인 러시아공화국은 20일 중앙공산당과는 별개로
공화국자체의 공산당을 재창당키로 했다.
소연방내 15개 공화국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공산당을 결성하지 못해왔던
러시아공화국은 이날 당대회에서 찬성 2천 5백 7, 반대 50, 기권 6의
압도적인 표차로 지난 1925년 스탈린치하에서 중앙공산당에 흡수됐던
러시아공화국 공산당을 65년만에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부활된 러시아공화국 공산당의 정식명칭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러시아
공화국 공산당"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공화국은 이날 결성된 공산당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수반으로 한 소련방 공산당의 "일개 구성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회는 21일에 당제1서기와 중앙위원회 위원, 정치국 국원들을 선출
하고 오는 22일 폐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