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20일 "한소경제교류의 전망과 대책"을 발표, 소련의 대외
무역경직성, 루불화의 불환성및 외환관리미숙, 금융외환제도 미비,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 미체결등이 양국간 경제확대의 주요한
장애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와 기업은 경제교류의 확대에 앞서 이같은
장애요인의 해소를 선행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한소관계 정치적 이용 / 성급한 추진은 금물 ***
평민당의 민족통일및 북방정책특위 (위원장 박종태고문)는 이날
발표를 통해 "선진국가와의 통상마찰확대및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따라
새로운 시장개척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큰 상황에서 거대한 잠재시장인
소련은 장기적으로 우리 무역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한소관계는 양국의 필요성에 의해 정상적인 협력체제가
이루어지게 돼 있으므로 한소관계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조급히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표는 앞으로의 정상적인 한소경제교류를 위해 <>소련경제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통한 전문가양성 <>기업의 과당경쟁자제 <>한반도및
일본을 포함한 소련의 남방정책추진에 대한 외교대책 <>양국간의 통신
수단 미비및 소련의 국내정세불안등 비경제적인 장애요인에 대한
해결책등을 사전에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