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각 지역 향토물산전 기획행사를 통해 "우리의 것" 찾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롯데, 현대, 미도파등 대형백화점들은
지난해말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경기침체와 수입상품의 무분별한 수입등으로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특정지역의 각종
상품과 음식, 풍물등을 선보이는 향토물산전과 농수산물전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 19일부터 강원도 향토물산전 개최...그랜드백화점 **
그랜드백화점은 이달부터 2개월에 한번씩 각 지역별 향토물산전 개최를
계획하고 그 첫 행사로 19일부터 강원도 향토물산전을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호남과 영남, 제주등의 향토전도 계속해 개최할 계획이다.
1억원상당의 물량을 현지에서 구입, 전시 판매하는 이번 강원도
물산전에서는 단순한 상품판매외에도 향토미락전과 강원도 강릉 사진동인전,
풍물전시회, 정선아리랑공연, 재경 강원도민 만남의 장소 마련등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 농수산물 축제 개최, 영남물산전도...롯데백화점 **
또 롯데백화점은 농민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보장해주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농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 1백여가지의
농수산물을 직판한 농수산물 축제를 개최했고 20일부터는 울릉도 오징어,
울산 미역, 성주 참외등 영남지역 특산물을 주요 품목으로 하는
영남물산전을 개최하고 있다.
** 향토물산전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은 이미 지리산및 제주특산물전과 강원도 산채전,
영광굴비전등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이같은 향토물산전을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미도파백화점은 오는 9월 명동점과 청량리점에서 각도의
음식과 토산품, 공예품등을 판매하는 8도 명물전을 열 계획이고 신세계
백화점도 지난달 실시한 우수 농수산물전을 계기로 향토와 관련된 기획행사를
수시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