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본토 공산정권의 집권당간에 통일문제에 관한
회담개최가 "어느 시기에 가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이등휘 대만총통의
장언사수석보좌관이 18일 밝혔다.
장보좌관은 이날 한 기자회견을 통해 본토 공산정권이 대만과의
대화에 진실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양측간 회담개최에
적절치 않은 시기라고 말하고 그러나 양측은 궁극적으로 대화를
가질 것이며 대화의 시기가 오면 당대당의 회담개최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17일 양연융 대만입법원장은 집권당간의
대화를 촉구한 북경 공산당 총서기 강택민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면서 대만과 본토간의 통일문제에 관한 이총통의
접근방식에 대해 "일종의 도전"을 했는데 양원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는
민간인 그룹을 통해 양측간 접촉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다 더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적당한 시기가 올때 당대당의 대화가 실시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원장은 이어 정부간의 대화방안은 대만을 중국본토와 떨어진
하나의 독립국으로 선언하는 동시에 북경 공산정권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