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국회상임위원장 4석 할애요구에 고심중인 민자당은 18일 상오
국회본회의 개회식이 끝난직후 3인 최고위원과 당3역 김윤환 정무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수회의를 여는등 대책수립에 부심.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상오 11시께 당원연수특강을 위해 중앙정치
교육원으로 떠나자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은 김최고위원방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숙의했고 당3역과 김정무장관은 김대표방에 남아 논의를
계속.
박최고위원은 김최고위원과 헤어져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3석을 할애한다는
방침이 흔들 거린다"며 "4석을 요구하고 있는 평민당이 알려진 것 보다 더욱
강경하다라"고 독백.
회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박희태 대변인은 "상임위원장 할애문제를 포함,
국회정상운영을 위한 문제가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고 상임위원장 할애에
다소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고 "우리는 평민당을 잘 달래가며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기해 나가겠다"고 타협과 절충을 강조.
3역회의가 끝난뒤 김장관은 "이왕 줄래면 평민당이 지금 갖고 있는 경과
문공 상공 노동등 4개상임위를 모두 주자고 주장했다"고 4석할애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