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온건개혁파 관료가 15일
급진개혁주의자인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제휴후보를 물리치고 러시아
공화국의 새 총리로 선출됐다.
*** 고르비와 가까운 실라예프 옐친 제휴 후보 물리쳐 ***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의 내각에서 부총리를
지냈던 이반 실라예프(60)가 이날 실시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총리
선출 투표에서 70%의 지지를 얻어 총리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옐친과 함께 러시아공화국을 이끌어온 미하일 보차로프를 물리쳤다고
타스는 전했다.
실라예프의 승리로 옐친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을 훨씬 앞지르는
급진적 개혁정책을 추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