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상오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총재단을 경선에 의해 선출하고 당헌/당규및 정강정책을 채택, 정식
출범했다.
총재선거에는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과 박찬종 김광일 의원등 3명이
출마, 정오께부터 경선에 들어갔으나 이위원장이 참서대의원
7백 79명중 과반수를 획득해 당선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 이기택 위원장 총재선출 유력 ***
부총재 선거에는 김현규 홍사덕 전의원과 이철의원등 3명이 입후보
했으나 <총재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는 부총재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볼수있다>는 당규에 따라 총재경선에서 낙선한 후보가 보총재경합에
나설 경우 3명의 부총재도 대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경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대의원과 당원등 1천 5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당대회에서
총재는 부총재와 합의해 당무를 총괄한다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골자로한 당헌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회는 또 정부형태를 대통령중심제로 하고 통일을 최우선지표로 삼아
남북간 상호불가침 조약과 교차승인및 유엔동시가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강/정책을 채택 했다.
민주당은 이에앞서 창당선언문을 통해 "우리의 헌정사를 오욕으로
얼룩지게 한 누적된 독재세력을 타파하고 민주주의를 되찾아 진정한
자유와 민권을 수호하며 경제정의와 사회윤리를 확립해 국민을 불안과
갈등속에서 구하고 민족재통일의 위대한 성업을 완수키위해 민주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전당대회는 이밖에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채택,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들이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이를위해 <> 당내
민주주의의 정착 <> 야권통합 <> 독재정권이 영구집권음모 저지등 3개항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한편 이기택위원장은 총재선거에 앞서 정견발표를 통해 "나는 이 시대에
반드시 이룩해야 할 과제로 <> 민주개혁 쟁취와 민자당 영구집권음모 분쇄
<> 야권통합을 통한 평화적 정권 교체의 실현 <> 당내 민주주의의 확립과
한국정치의 체질개선등 3대 과제를 제시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개혁노선의 추진을 위해 범민주세력과의 확고한 연대를 위한 획기적
제안을 곧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