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양국간 경제교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한소경제인클럽"
(가칭)이 오는 7월1일 발족된다.
이 클럽은 정부가 추진중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모체가 될 가능성이 커
주목되고 있다.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는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종인 청와대경제 수석 초청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 간담회에 참석한
40여명을 중심으로 한소경제인클럽을 구성키로 했다.
*** 회장에 박성상 산업연구원장 ***
회장은 박성상 산업연구원 원장이 맡기로 했다.
한소경제협회가 사전에 마련한 이 클럽초안을 보면 발기인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이명박 현대건설회장, 이필곤 삼성물산사장, 최종환 삼환기업회장,
변규칠 럭키금성사장, 윤영석 (주)대우사장, 박성상 산업연구원(KIET) 원장등
재계및 관련연구단체장 23명으로 돼 있으며 앞으로 회원은 4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 북방경협위 모체될 가능성 커 ***
이 클럽은 한소경제협회 회원을 주축으로 골프에 취미가 있는 기업체장으로
해 매월 세번째 일요일에 정기경기를 개최하는 한편 수시로 조찬간담회를
열고 한소경제협력과 상호업무상 연관사항을 의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클럽은 겉으로는 골프모임의 성격을 띤 친목단체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회원자격은 대소 경제교류와 관련된 기업체 및 연구단체장들을 망라하고
있어 정부가 민관합동으로 구성을 추진중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민간조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김수석은 정부의 대북방정책에 민간기업들도
적극 동참해 주도록 요청하고 북방진출과정에서 성급한 판단이나 과당진출을
자제해 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