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외제승용차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공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수입 외제승용차의
판매실적은 5월의 1백43대를 포함, 모두 1천3백38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
1천3백36대를 넘어 연말까지는 지난해의 2배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기아의 머큐리세이블 판매량 1위 **
수입 외제승용차 가운데 올들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자동차가 자사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의 머큐리 세이블로 모두 9백98대가
팔렸고 한성자동차사 수입, 판매하는 서독의 벤츠가 79대, 코오롱상사가
판매하는 서독의 BMW가 73대등으로 집계됐다.
금호그룹이 수입, 판매하는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39대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효성그룹이 판매하는 서독의 폴크스바켄과 아우디가 32대, 한진이
수입하고있는 스웨덴의 볼보가 27대, 동부그룹이 판매하는 프랑스의
푸죠와 쌍용이 판매하는 프랑스의 르노가 각각 25대씩 팔려나갔다.
이밖에 대우그룹이 수입, 판매하는 미국 GB사가 캐딜락등이 18대,
기아써비스가 판매하는 미국 포드사의 링컨컨티넨탈등이 15대, 대림자동차가
연초부터 수입한 일본 혼다사의 미국 현지생산분 어코드도 12대가 각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입외제차의 국내 판매실적은 지난 3월가지 매월 3백대이상
팔리는 급증세를 보인뒤 지난 3월 2백32대로 처음 감소세로 반전돼 정부와
사회단체들의 과소비억제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수입차 시장에서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는 미국 포드사의 머큐리
세이블의 판매실적도 기아자동차의 자율규제등으로지난 3월 2백24대에서
4월에는 1백59대, 5월에는 1백5대로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