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식품의 수입증가와 함께 인체에 해로운 불량 가공식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서울검역소의
의뢰를 받아 농수산물을 제외한 가공수입식품 6백95건을 검사한 결과 36건
(5.2%)이 부적합한 식품으로 나타났다.
*** 수입식품 검사강화등 대책 시급 ***
이같은 부적률은 지난 88년 0.9%, 89년 1.9등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또 올해 수입식품 검사 건수도 지난해같은 기간의 3백10건보다 2배이상
증가함으로써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등 국내에 정해진 규격이 없어 수입업자가 규격을
만든후 국립보건원으로부터 규격조정을 받는 자가 규격식품이 1백87건
검사에 17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9.1%의 가장 높은 부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16건은 세균이 검출됐으며 1건은 함량부족으로 드러났다.
차류는 검사대상 43건중 3건(7%)에서 수분 또는 물에 녹지않은 침전물이
발견됐고 캔디류는 2백46건 가운데 14건(5.7%)에서 허용치를 넘는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
첨가물 검사에서도 1백27건중 합성 팽창제와 흡광률이 부적합한 것이 각각
1건등 2건(1.6%)이 식품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식육제품(햄류), 아이스크림분말, 통조림류, 냉동감자 등 다른
가공식품 92건은 이상이 업는 것으로 나타나탔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7월중 식품수질등
초미량분석기 1대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 고도 정밀검사 기자재를 추가로
확보하고 검사요원의 해외연수와 실험실습등을 통해 분석기술을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