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오 1시께 서울 구로구 고척 1동 50 신생공업사 건물 경비실에서
이회사 경비원 송영상씨 (61.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1가 164)가 쓰러져
신음중인 것을 같은 건물내 입주사인 정일화학 정재식씨 (48)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정씨에 따르면 이날 상오 11시 30분께 송씨에게 점심식사를 하러가자고
했으나 별로 생각이 없다고 말해 혼자 나갔다 돌아와보니 송씨가
경비실 바닥에 쓰러져 신음중이었다는 것.
가족들은 송씨가 지난 86년 경기도 부천시 D 금형 경비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10월 진폐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해고 당한뒤 약물치료를
받아 왔으며 숨지기 이틀전이 회사 경비원으로 입사해 일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들이 송씨가 진폐증으로 숨진 것같다고 주장하고 있어
송씨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