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미-북한관계가 발전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북한측이 전진배치한
병력을 재배치하는등 신뢰감과 긴장완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주한미군의
추가 감축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리처드 솔로몬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차관보가 7일 밝혔다.
솔로몬차관보는 이날 한-소 정상회담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측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될때 미국은 대북한관계를 확대할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상기시키면서 현시점에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확산금지조약 서명국으로서 IAEA 안전검사협정에 조인하는 것이
매우 긍정적인 조치가 될것"이라고 밝혔고 "그럴경우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DMZ병력 재배치 조건 ***
솔로몬차관보는 주한미군 감축문제에 언급,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주요
이유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이기 때문에 한-소관계가 개선된다고 해서 주한
미군을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단언하고 그러나 "남북대화를 통해 이미
서로가 내놓은 다양한 제안들을 진지한 자세로 토의, 한반도에서의 안보
상황이 바뀌고 북한이 비무장지대 인접병력을 ''덜 위협적인 방법''으로 다른
지역에 재배치한다면 주한미군 추가감축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