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민주화운동 3주년을 맞아 "민자당독재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
국민연합"이 9일 오후6시 서울시청앞광장등 전국9개도시에서 갖기로
했던 "민족민주열사추모및 6월민주항쟁계승국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부분 무산됐다.
그러나 서울의 종로 청계로등 전국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있었다.
국민연합은 10일에도 연세대 노천극장과 부산대,대구백화점앞,
원주자유시장등 전국12개 도시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서울지역에서는 9일 오후 서울대생 3백여명을 비롯 연세대, 성신
여대등 6개대생 1천여명이 각각 교내에서 출정식을 갖고 집회예정지
인시청앞 광장으로 출발했으나 경찰의 봉쇄로 집회를 열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지역의 1백42개 중대등 전국에 2백48개중대
3만5천여명의 병력을 배치, 집회를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