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재무부의 로버트M 베스타니국제금융담당부차관보는 7일 "한국정부가
현재 경제 사회면에서 불안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자본시장개방을 연기
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의 자본시장 개방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중 제2차 한미금융정책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은 한국증권시장에 큰 관심 있다고 밝혀 ***
베스타니 부차관보는 이날 이시아소사이어티 주최, 자딘플레밍증권 대우
증권 동서증권 공동후원으로 이곳에서 열린 "세계경제와 관련하여 본 한국
의 금융부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한국정부가 약속한 91년
외국증권사 지점설립, 92년 시장개방등의 일정이 지켜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베스타니 부차관보는 지난 2월에 열렸던 한미간의 금융정책회담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서 특히 금융산업개방에 관한 논의결과는 만족
스런 것이었다고 말하고 "현 여건에 비추어 볼때 한국과의 이번 협상도
과거 일본과의 협상보다는 훨씬 휩게 진행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베스타니 부차관보는 또 "미국은 기본적으로 아시아국가중에서 한국증권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말하면서 이는 일본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홍콩은 전망이 불투명하며 대만은 위험성이 높은데 반해 한국은 상대적
으로 여러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6.5%에 달하는 원화 평가절하는 자연적" 평가 ***
그는 "한국이 현재 취하고 있는 외환및 환율정책이 한미간의 무역불균형
을 시정하기 위한 해결방안의 전부가 돼서는 안되지만 현재 6.5%에 이르는
원화의 평가절하는 한국의 무역적자와 관련된 자연적인 평가절하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