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5일 "유럽의 화합"을 논의하게 될
35개국 유럽안보협력회의 (CSCE) 정상회담이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마 외상은 이날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35개국 유럽안보협력회의 인권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12월19일
에서 21일까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 통독의 군사적 지위관해 논의할 것 ***
유럽 35개국 외무장관들은 이에 따라 통일 독일의 군사적 지위에 관해
주로 논의하게 될 35개국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동의안을 6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직 정상회담 개최일자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파리
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예비위원회 회담도 오는
10일 빈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미국과 소련은 그동안 35개국 정상회담의 개최가 유럽 재래식
무기감축을 위한 빈 회의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한편 미국 캐나다 및 알바니아를 제외한 유럽국가들의 모임인 CSCE가
내정간섭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참여를 꺼려오던 알바니아도 지난달
CSCE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4주동안 열리게 되는 이번
회담에서 업저버 자격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