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물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상수도 발암물질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 정용교수팀이 5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음용수의 안전성"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음용수중 유독성 미량유기물질의
오염"조사에서 밝혀졌다.
** 팔당/잠실등 12개지점서 채취 분석 **
이 연구팀은 팔당/구선정수장과 잠실/답십리/미아5동등 12개지점에서
수도물을 채취 분석할 결과,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리터당 평균 5.7mg
(나노g/10억분의1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WHO의 벤조피렌 기준농도는 리터당 10mg으로 하루2리터씩의 물을
10만명이 평생동안 마셨을때 1명의 암환자가 발생할 확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정교수팀은 이조사에서 염소소독과정에서 생기는 트리할로메탄(THM)이
톤당 평균 80.0.mg(마이크로g/1백만분의 1g)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이같은
수치는 WHO기준(30mg)에 미치지 못하나 서울시민 1천만명이 이물질이
들어있는 상수도를 계속 마실경우 1백57명이 암환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교수는 이같은 상수도 휘발성 발암물질중 TMM만은 지난해 수질기준으로
규제됐으나 방향족물질인 벤조피렌등은 대상에서 제외되어있어 이에대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