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회사들이 최근 대학가에 일고 있는 해외여행붐에 편승, 여름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 상품을 다투어 개발, 대학생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낭여행상품으로 불리는 대학생 해외관광은 주로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항공료 기차패스 여행보험등만 재공하고 숙식은 각자 해결
해야 하는 것이 특징.
*** 여행경비 1백만원 내외로 저렴 ***
따라서 여행경비가 1백만원내외로 일반여행상품에 비해 저렴한 반면
호텔이나 모텔 캠프장등을 직접예약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뒤따른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서울항공 프린스항공등 7-8개사는 올 여름방학
대학생들의 유럽등 해외배낭여행이 크게 붐을 이룰 것으로 보고 왕복
항공권, 철도 (유레일패스)및 유스호스텔 할인권, 박물관등 고적지/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학생여행증을 마련, 여행기간에 관계없이 일반상품의
절반선인 80만-1백50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항공의경우 서울-파리왕복항공권 청소년카드 유스호스텔회원증,
1억원해외여행보험 유레일패스등을 묶은 "유레일패스유럽배낭여행"이라는
96만원짜리 상품을 마련, 오는 24일 1진을 출발시킬 예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회사는 특히 해외배낭여행정보센타를 사내에 설치 매주 토요일 대학생
등 젊은 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등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일항공도 왕복항공권 여행자보험 유레일패스등을 묶은 75만원, 95만원
등 2종류의 "유럽배낭여행"상품을 개발, 7월1일 1진을 출발시킬 예정이다.
한국학생여행공사도 비슷한 내용의 유럽배낭여행상품인 "에어레일팩"을
86만원에 준비, 판매하고 있다.
*** 국내대학생들 현장 체험할수 있는 개인배낭여행 선호 ***
국내여행사들이 이처럼 배낭여행상품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해외여행 자유화 2년째를 맞아 국내대학생들이 단순한 패키지투어보다
비용이 적게들면서 현장을 보다 자유럽게 체험할수 있는 개인배낭여행을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프린스항공의 관계자는 "올 여름방학중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지난해보다 5배정도 많은 5천명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행업계 일각에서는 여행사들의 이러한 배낭여행상품판매를
두고 "올여름 유럽지역 숙박난을 도외시한채 학생들의 모험심을 이용한
얇팍한 상술이라고 지적하고 배낭 여행객들은 유스호트텔등을 미리
예약하는 등 숙박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낭패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