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비자물가가 6.7%나 대폭 상승, 사실상 연말 억제목표 5-7%선이
붕괴됐다.
그러나 정부는 물가안정대책의 착실한 추진과 과채류등 농산물의 본격출하에
힘입어 6월부터는 전반적인 물가상승세가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5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매물가가 1.1%, 소비자
물가는 1.9% 상승, 작년말 대비 도매 3.1%, 소비자 6.7%의 높은 상승을
나타냈다.
이같이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계속된 임금상승과 농산물 수매가인상
등이 원가상승요인이 되어 물가를 상승시켰으며 한편으로는 전체경제성장률을
상회해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이것이 소비수요화 함으로써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도매에서는 5월중 전기료등 공공요금이 2.5% 하락했음에도 불구,
농축수산물이 4월보다 4.6% 상승, 전체적으로는 1.1%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
했고 소비자물가도 축산물 6.0%, 농산물 4.2%, 집계 2.5%가 상승, 전반적인
물가오름세를 주도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체적인 물가관리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임금의 안정적인 타결과 노사분규의 진정, 5.8대책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안정으로 사회불안심리가 해소되고 있어 이미 추진중인 물가안정
대책의 효과가 6월부터는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