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워싱턴 미소정상회담에서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독일의 통일에 대한 소련의 우려를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의했다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3일 밝혔다.
베이커 장관은 조시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이
그들의 정상회담을 결산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지 한시간후 미국 TV 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제안은 명확한 것이 아니며 따라서 새로운
논의가 피요하다고 말했다.
*** 독일 나토 가입 소련반대 철회위한것 ***
그는 소련의 이 제안은 미국이 통일된 독일이 나토에 가입하는데 대한
소련의 반대를 철회케 하기위해 제의한 9개항의 계획에 대한 대응으로
제시된 것이라면서 미국으로서는 모스크바 당국과 이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 전에 나토 맹방들과 먼저 협의하고 그 전문가들로 하여금 이를
검토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커 장관은 아마도 중부및 동부 유럽의 국가들이 통일된
독일이 나토에 가입하는데 동의하거나 지지하게할 모종의 정치적 협정이
이루어질수 있을 것이며 이는 소련에게도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협정이 어떤 형태를 갖게할지의 구체적 사항을
마련해야 하며 이는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서 이 연구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 4일간 회담서 미-소간 이견 못좁혀 ***
부시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그들이 4일간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가장 중심적 문제가운데 하나인 독일문제에 관해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했음을 시인했으나 서로의 입장을 보다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이 언급한 서방측의 9개항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가장 두드러진 항목으로는 (1) 이전동독 영토에 나토군을 배치하지 않으며
(2) 유럽의 재래식 병력에 관한 협상이 타결되어 협정이 체결되는 즉시
독일군이 포함된 유럽의 병력 수준에 관한 새로운 회담을 개시하고
(3) 소련군이 아마도 6년까지는 독일에 주둔할수 있으며 (4) 유럽의
안보/협력에 관한 35개국 회의를 강화, 상설 사무국을 두고 정상/외무
장관 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것등이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