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국제 금값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세계 금시장이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다.
*** 뉴욕서 1온스 359달러 ***
1일 뉴욕시장의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5.0달러가 떨어진 359달러에
폐장됐다.
이는 올들어 최고시세를 기록했던 지난 2월보다는 6.25%나 떨어진
수준이다.
뉴욕시장의 금값이 온스당 360달러이하로 주저 앉기는 1년만에
처음이다.
최근들어 국제 금가격이 이같이 폭락하고 있는 것은 소련및
중둥지역 일부 국가들이 대량의 금매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방에 대한 채무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소련은
올들어 꾸준히 자국보유 금을 세계 주요 금시장에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채무압박에 대량 매각 ***
소련은 특히 20억달러에 달하는 서방채무를 갚기 위해 앞으로도 막대한
양의 금을 매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등 주요 중동 산유국들도
무기구입 결제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수개월간 막대한 양의 금을
세계시장에 공급해왔다.
특히 최근은 원유가격 하락으로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5월21일이후 한주일간 1만온스의 금을
뉴욕시장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동안 뉴욕시장의 금현물 가격은 온스당 14달러가 떨어졌다.
금년 2월들어 강세를 보였던 달러시세도 금값 하락을 부채질했다.
올들어 꾸준히 상승했던 달러시세는 지난 3월이후 줄곧 150엔 선을
유지해 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구조적 요인으로 "금값은 온스당 35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