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가칭)은 1일 저녁 창당준비위 전체회의를 열어 총재는 당을 대표
하고 부총재와 합의하여 당무를 통괄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당헌을
확정했다.
이날 창준위에서 확정한 당헌은 임기 2년의 총재 1인과 부총재 5인을 두되
총재는 당무를 운영함에 있어 부총재들과 합의를 거치도록 명문화함으로써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창당대회에서는 부총재 5인중 3인만을 선출토록 하고
나머지 2인은 영입에 대비, 공식으로 남겨두기로 했으며 총재와 부총재의
선출방법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당헌은 주요당무의 심의의결기관으로 30인이내의 정무회의를 구성, 총재가
의장을 맡으며 <>국회의원 후보자심사 <>중앙상무위원과 전당대회 대의원의
선임 <>당헌개정안의 심의등의 권한을 부여토록 했다.
당헌은 또 최고의결기관으로 대의원 8백명이내로 구성되는 전당대회와 전당
대회 수임기관으로서 중앙상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사무처에 사무총장 1인과
사무차장 2인을 두도록 했으며 정책입안을 담당할 정책심의회를 설치키로
했다.
당헌은 이밖에 국회의원 후보자를 지구당 당원대회에서 선출한뒤 정무회의의
인준을 받도록 했으며 정무회의는 후보자선출이 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재적
의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인준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당초 오는 10일 열기로 했던 창당전당대회를 장소문제로
오는 15일이나 16일께로 연기했는데 대회장소로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등을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