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중 주가가 회복세로 돌아섰음에도 증권사들의 주식약정 실적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5월중 8조7천억, 작년월평균비 41.7% 감소 ***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중 25개 증권사의 주식약정고는 모두 8조
6천8백57억원으로 전월의 8조3천8백48억원보다 3.6%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지난해 월평균 약정고 14조3천8백67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41.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1-5월중의 주식약정고는 모두 51조6천6백58억원에 불과, 작년
동기의 73조5천8백57억원에 비해 29.8%나 줄었다.
지난달중 주식약정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5.8" 증시안정화 대책
등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고객예탁금이 1조5천억원대에 머물
러 있는등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저조한데다 <>종합주가지수 7백60-7백90선
에서의 지루한 조정국면이 계속되면서 주식거래량이 하루평균 1천만주 수준
을 밑도는 등 주식거래 자체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한소정상회담등 호재성재료로 6월 주식거래 활기 예상 ***
증권사별 약정실적은 대우증권이 1조9백91억원으로 전체의 12.65%를 차지
했고 그 다음이 대신 7천9백86억원(9.2%), 럭키 7천5백98억원(8.7%), 동서
7천3백28억원(8.4%), 쌍용투자증권 6천3백19억원(7.3%) 등으로 이들 5대
증권사가 전체의 46.3%를 점유했다.
이밖에 한신 4천8백25억원(5.6%), 고려 4천5백5억원(5.2%), 제일 4천
92억원(4.7%), 현대 3천7백28억원(4.3%), 동양증권 3천1백59억원(3.6%)
등의 약정고를 각각 기록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최근 한-소 정상회담 개최등의 메가톤급 장외호재를
비롯, 증시안정기금 확대및 거래세인하 실시등 풍부한 호재성 재료들로
인해 증시가 지루한 조정국면을 마감하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달부터
는 주식거래가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