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호유, 경인에너지등 국내 정유사들이 정유공정 증설, 중질유 분해
및 탈황시설, 석유화학 공장 건설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설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 올해 모두 1조5천50여억원 투입 ***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류 소비가 매년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총 1조5천50여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유공정 증설과 대규모 석유화학공장 건설에 나서는 한편 중질유
분해 및 탈황시설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정유4사의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 투자는 총 공사비 1조
9백38억원규모로 오는 93년까지 일산 24배럴의 중질유분해 및 탈황체제를
갖추게 된다.
정유사별 투자계획은 다음과 같다.
<> 유 공 <>
가장 활발한 신규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에너지 사업분야에 4천6백억원, 화학 사업분야에 2천8백억원, 석유
개발사업분야에 5백40억원을 투입하는등 총 7천9백5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분야에서는 올해말 가동을 목표로 일산 15만배럴 규모의 제4
정유공정(총 투자비 1천4백억원) 건설을 추진중이며 휘발유 제조시설(1천
억원)과 석유소비의 경질화에 대비한 중질유분해시설(일산 3만배럴),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한 중질유 탈황시설(일산 3만배럴)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석유화학분야에 총 2천8백여억원을 투입, 폴리에틸렌(PE)공장과
폴리프로필렌(PP) 공장, PO/SM(프로필렌옥사이드/스틸렌모노머)병산 공장,
파라자일렌 공장등을 잇따라 완공할 계획이다.
총 5백40억원을 투입, 미얀마광구등 13개 광구에 대한 해외 석유개발사업
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90년대말까지 에너지, 화학의 첨단기술분야에 총 4조여원을 추가로
투자, 2천년대 종합 에너지,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 호 남 정 유 <>
국내 최대 규모인 일산 38만배럴의 정유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폴리프로필렌 공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6월 연산
46만톤규모의 BTX공장(방향족공장 1천7백억원 규모)을 완공,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오는 92년까지 약 4천억원을 투입, 각각 3만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
과 탈황시설을 확장하기로 하고 여천공단 부근의 부지마련에 나섰다.
<> 쌍 용 정 유 <>
올해 투자규모를 2천9백억여원으로 잡고 있다.
1천1백여억원을 투자, 올해안으로 정유정제능력을 10만배럴 더 늘려 일산
16만배럴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며 연산 48만톤 규모의 BTX공장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총 공사비 3천2백억원을 투입, 오는 9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중질유
분해시설과 탈황시설 건설에 나서 올해말까지 공사를 30-40% 가량 진척시킬
계획이다.
<> 경 인 에 너 지 <>
올해 설비투자액을 2천7백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
91년 10월까지 일산 1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과 연산 26만톤 규모의
BTX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한편 91년말까지 일산 3만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
시설과 같은 규모의 탈황시설도 완공키로 하고 인천공장 옆 22만평 부지에서
이달초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