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야인사 2명 입각 내일 정식취임 ***
적백촌 신임 자유중국 행정원장(70)은 30일 새로운 내각 구성을 발표,
민간인 출신의 진이안 경제부장(53)을 새 국방부장에 기용하고 2명의 재야
인사를 입각시킴으로써 그가 권위주의적 정국운영으로 대만의 민주화를
후퇴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다소 가라앉혔다.
대만의 집권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는 1일 정식 취임하는 적원장이 지명한
총 25명의 각료들을 이날 승인했다.
새 정부의 신임 외교부장에는 전복 현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55)을, 경제
건설위원회위원장에 소만장 국민당조직부장(51)을, 경제부장에 왕전훤 경제부
부부장(52)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개각에서 6명이 새로 입각했고 3명이 각료 자리를 바꾸었으며 15명은
그대로 유임됐다.
적원장은 내각인선 발표가 있던 이날 회견을 통해 "현재는 민주주의 시대
이며 민주주의 수레는 오로지 앞으로만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내각은 일부 주요 각료들이 이등휘 총통의 측근인 반면 나머지 각료들
은 적원장에 충성하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