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제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동구개발은행(EBRD)이 29일 42개
출자국(기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설립협정조인식을 가짐으로써 공식
발족했다.
89년11월 EC정상회담에서 제의돼 6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설립절차를 미치게
된 EBRD설립 국제협정은 이날 하오 5시40분 엘리제궁에서 조인식을 가졌으며
출자국의 비준이 끝나는대로 91년 중반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 자본금 1백20억달러중 한국 8천만달러 투자 **
이날 조인식에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 EBRD출범을 축하했으며
총자본금1백억에쿠스, 유럽통화단위(ECUS)의 0.65%를 투자하게 된 한국은
정영의 재무장관이 7번째로 협정문에 서명했다.
서방선진국(G7)과 EC, 동구등 42개국(기구)이 참가한 EBRD의 초대총재에는
자크아탈리(프랑스), 소재지는 런던으로 이미 결정된 바 있는데 오는 91년
3월까지 출자국이 자국내 비준절차를 완료한후 6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EBRD의 자본금은 납입자본금 30억에쿠스, 최고자본금 70억에쿠스등 모두
1백억에쿠스(약 1백20억달러)규모인데 한국의 출자지분은 납입자본금 1천
9백50만에쿠스, 최고자본금 4천5백50만에쿠스등 모두 6천5백만에쿠스(약 7천
8백만달러)이다.
한국은 EBRD의 창설출자국으로 참여함에 따라 동구개발에 대한 정보입수및
시장진출등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될 것으로 보이는데 뒤이은 집행부
구성에서 이사국 피선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