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폴린업계가 수출부진에다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극심했던 원료난의 해소를 위한 업체의
과다한 생산설비 증설로 원료의 과잉공급상태를 유발, 국내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 대미수출도 크게 줄어 재고누적 ***
또 지난해 주 수출시장인 미국에서의 타폴린 수요가 감소됨에 따라 재고가
누적돼 올들어서도 수출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최대의 타폴린 수출국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데 지난해
초 원료공급난으로 가격이 상승, 미국의 주요 바이어들이 수입선을 대만으로
전환했었다.
지난해말부터 원료난이 해소되면서 이탈했던 바이어들이 우리나라로 복귀
하고 있으나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경쟁으로 일부 소규모 타폴린 업체는
도산위기까지 몰려있는 실정인데 업계에서는 타폴린 제품이 쿼터에 묶여
있어 수출물량이 제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신시장및 신제품
개발과 업계의 자율규제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