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성독재를 타도하고 재일 조총련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모임이
26일하오 도쿄에서 처음 열렸다.
*** 북한 개방 - 조총련민주화등 요구 ***
조총련 간부를 지낸 하수도씨등 공동의장 5명을 중심으로 지지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김일성 독재타도 조국통일 조선인 궐기대회"는 북한의
개방화와 재일 조총련의 민주화를 촉구하면서 진정한 조국통일을 위해서는
김일성이 하루속히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씨는 이날 개회사에서 김일성 정권은 스탈린형 사회주의의 "기계적인
흉내"에 지나지 않는다고 통렬히 비난하고 6.25 동란의 장본인인 김일성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공포정치와 비밀경찰 지배를 계속, 왕조구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자유의 바람을 불어넣고 김일성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조총련이 종래의 맹종자세에서 탈피하여 간부의 자유선거 실시, 북한
에의 헌금중지, 김일성 숭배교육등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김일성
운동의 확대와 지속화를 위해 조직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이어 조총련계 동포들이 소련및 동유럽의 민주화 열기에 크게
동요하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북한과 조총련의 민주화 투쟁을 위해 나설때라고
지적, 장차 반김일성 대회를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