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아르메니아공화국 수도 예레반의 한 기차역에서 27일 오전
자동화기로 무장한 민병대원들이 소련군을 태운 열차가 역에 도착한
후 총격을 가해와 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소련의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아르메니아 대변인은 누가 소련군에
공격감행했는지 아는바 없다고 말해 ***
타스통신은 이날 8시50분경(현지시간) 15명 이상의 민병대원들이
공격을 가해와 소련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반격을 가했다고 전제
하면서 이로 인해 폭도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으며 소련군
10명도 부상했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이어 이들의 정체나 동기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
내무부 소속 소련군 병력들은 에레반에서 동남쪽으로 2백KM 떨어진
카판시에서부터 기차를 호송하며 귀환중이었다고만 덧붙였다.
한편 아르메니아 국민운동 대변인은 예레반 기차역에서 총격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민족운동측은 누가 소련군에 공격을
감행했는지에 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공화국 동남부에 위치한 카판시는 나고르노 카라바츠지역
관할권을 둘러싼 아르메니아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간의
긴장이 가장 고조됐던 지역이며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철로를 봉쇄하려는
기도가 있은 직후부터 소련군이 아르메니아로 향하는 식량 및 다른
보급품 수송열차를 호송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