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던 외제승용차의 국내 판매실적이 사회적인 비난여론등으로 지난달
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 머큐리 세이블/폴크스바겐/아우디제외 전차종감소세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백12대가 팔렸던 지난 3월을 고비로 수입 외제
승용차의 판매가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달 판매실적은 2백32대에
그쳤으며 이번달에는 실적이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종별로는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미국 포드사의 머큐리 세이블이
판매사인 기아자동차의 자율규제등으로 지난 3월 2백24대가 팔린데 이어
지난달에는 1백59대에 그쳤고 효성이 수입, 판매하는 서독의 폴크스바겐과
아우디가 지난 3월의 2대에서 지난달 12대로 크게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전차종이 감소추세를 보였다.
그동안 20여대선을 꾸준히 유지해오던 서독의 벤츠와 BMW도 지난 3월에는
각각 20대씩이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18대와 15대로 각각 떨어졌고 금호가
수입, 판매하는 이탈리아는 피아트는 지난 3월의 11대에서 지난달에는 3대로
판매실적이 격감했다.
*** 이달중 지난해 전체실적 넘어설 듯 ***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돼 우회수입되고 있어 주목을 받아온 일본 혼다사의
인기차종 어코드도 지난 3월 7대가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4대로 줄어들었고
쌍용이 판매하고 있는 프랑스의 르노도 7대에서 4대로 감소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역시 세이블로
8백93대에 달했으며 BMW가 70대, 벤츠가 65대, 피아트가 34대, 폴크스바겐과
푸죠가 각각 24대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수입 외제차 판매실적의 감소추세에도 불구 지난 4월말까지
팔린 수입차는 모두 1천1백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실적 2백80대에
비해 4배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판매실적 1천3백36대에
불과 1백41대 차이로 접근한 것으로 나타나 이달중으로 지난해 전체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