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24일 아키히토 일왕과 가이후 일본 총리의 과거사
사과발언내용에 대해 "일본 국가의 상징인 일본 국왕의 이같은 태도표명과
일본 정부를 대표한 가이후총리의 이같은 태도표명은 지난날의 잘못된 과거가
일본측 행위에 의해서 초래됐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우리국민이 겪은
고통과 슬픔에 대해서 분명히 사과하고 반성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논평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일본의 이러한 사죄와 반성의 정신이 각 분야에
반영되어 지난 어두운 시대의 잔재를 씻고 한일 양국간의 상호존중과 이해
협력의 바탕이 굳건해 지기를 기대한다"면서 "21세기를 10년앞둔 이제 우리도
너그러운 아량으로 양국간의 과거문제를 여기서 매듭짓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