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건설업체들이 이란의 전후 복구사업 참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이 이란의 대규모 가스정제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 총 수주액 2억4천여만달러..5월부터 공사 들어가 ***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란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캉간 가스정제공장 2단계 건설공사를 총 공사금액 2억4천여만달러에
수주,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이란 국영석유공사 (NIOC) 가 발주한 이번 캉간 가스정제공장
공사는 지난 88년 이란, 이라크전 당시 이라크 공군기의 폭격을
받았던 캉간 제1가스정제공장과 같은 규모 (하루 천연가스 정제량
3천4백만 입방미터) 로 건설되는 2단계 공사로 공사기간은 2년
6개월이다.
*** 이란 전후복구공사 수주 두번째, 규모면에서 최대 ***
대림의 이번 이란전후복구공사 수주는 지난 3월10일 쌍용건설의
하르그섬 원유저장탱크 시설공사 (3천1백만달러규모) 수주에 이어
국내 업체로서는 두번째이며 공사규모면에서는 최대이다.
한편 이번 캉간 가스정제공장 2단계 공사에는 우리나라 업체들뿐
아니라 일본등의 많은 외국건설업체들이 참여를 희망했으나 과거
이란, 이라크전 당시 대림산업이 전쟁중에서도 철수하지 않고
작업을 계속했던 점을 이란측이 높이 평가, 공개경쟁없이 대림측에
공사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지난 88년 6월 이라크 공군기가 이란의 캉간
가스정제공장 건설현장을 폭격,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일단
이란으로부터 철수했었으나 3개월만인 88년 9월부터 다시 현지공사를
재개, 오는 10월 1단계 가스정제공장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