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가 파업 10일만인 21일 노사간의 극적인 최종합의 서명으로
오는 28일 정상조업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일부 강성근로자의 반발이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어 현노조집행부와
회사측이 결정한 정상조업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 자동차노조비상대책위 위원장 이상범씨(34)는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전체 투표의 부결에 관계없이 직권을 발동,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24일 새벽 2시까지 노조비대위 4명과 전성원사장등 회사측대표
4명과 자리를 함께 하고 단체협상안과 임금협상안에 최종적으로 합의
서명했다.
*** 임금인상 5만 3천 9백원에 타결 ***
이날 노사양측은 미타결된 35개 항목을 포함한 단체협약안 1백 28개
항목과 기본급 7.6% 인상 (3만 9천원)및 생산장려 수당등을 포함, 모두
5만 3천 9백원을 인상하는 임금협상안을 타결했다.
또 파엄기간 임금손실에 대한 보전약속은 빠른시일내에 지고 구속/수배
자문제에 대해선 고소 고발을 취하할 것을 서면으로 합의했다.
이중 지난 89년 12월 상여금 분쟁과 관련, 불구속입건된 노조원
박상철 (30) 최종덕 (28) 황용순 (28) 박춘수 (29) 박해영 (29)시등
5명에 대해선 고소 고발을 취하하고 지난달 28일 현대중공업 공권력
투입사건과 관련, 수배중인 서경률씨 (34. 노조대의원)등 8명에
대해선 회사측이 수배해제 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노사양측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휴가를 실시하고 오는
28일 오전 8시부터 정상조업을 하기로 했다.
노조는 24일 새투표를 실시키로 했으나 일부노조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이위원장 직권으로 정상조업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