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중공업을 비롯한 일본 유수의 기업들이 로켓을 자체 생산, 국제
인공위성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일본 최초의 컨소시엄(자본가연합)을 결성
했다고 이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한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 미쓰비시 중공업등 첨단기술 업체 참여 ***
잠정적으로 "로켓 시스템회사"라고 명명된 이 기업컨소시엄은 미쓰비시
중공업을 비롯한 일본 굴지의 첨단기술 기업들을 통합,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상업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프랑스의 아리안 우주 컨소시엄의 성공 사례를
본뜨게 되는데 일본의 이 우주컨소시엄은 오는 93년 최초의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국립 우주개발청(NASDA)과 과학기술청 합동으로 로켓개발 및
발사 계획을 추진해 왔다.
미쓰비시중공업의 한 대변인은 "단일 컨소시엄에 로켓제작을 집중시킴으로써
우리는 대량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전에는 다양한 주문들이 개별기업으로 시달됐으며
정부의 예산집행 과정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컨소시엄이 현재 일본 국립 우주개발청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강력한 2단액체연료 추진 로켓 H-2의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로켓은 그 추진력에 있어 프랑스의 아리안 우주선이나 미국의 로켓들에
필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