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이후 급등세를 보여온 돼지값이 5월들어서도 계속 상승, 산지
돼지값(90kg 성돈기준)이 20일 현재 16만3천원으로 작년 11월의 7만9천원에
비해 1백6.3%가 올랐다.
24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산지돼지값은 작년 11월의 7만9천원에서 1월에
11만6천원으로 올랐다가 2월에는 11만4천원으로 약간 떨어졌으나 3월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 3월엔 12만2천원, 4월엔 14만3천원으로 오른뒤 이달
20일 현재 16만3천원까지 상승했다.
*** 사육두수 줄구 대체식품으로 수요량 늘었기 때문 ***
이처럼 돼지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육두수가 작년 9월말의 5백
46만7천마리에서 작년말엔 48만1천마리, 금년 3월말엔 4백30만3천마리로 크게
줄어든데 반해 소비는 행락철의 수요증가와 다른 식료품의 가격상승에 따른
대체수요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돼지고기 가공품생산량은 올 1/4분기중 1만2천1백톤으로 전년동기의
8천4백26톤에 비해 무려 43.6%나 늘어났다.
*** 농림수산부, 물량 늘리고 출하체중 늘리도록 지시 ***
농림수산부는 이처럼 돼지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어미돼지수를
지난 3월말의 59만4천마리에서 연말가지 72만마리로 12만6천마리를 늘리고
출하체중을 지난 4월의 97kg에서 1백kg으로 늘리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이와함께 18개 대규모 양돈업체의 수출 의무량 부과를 금년말까지 유보,
수출물량을 국내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18개업체가 작년 6월부터 금년 5월말까지 수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는 물량 2천2톤중 아직까지 수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6백10톤의 수출이
내년으로 미루어 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