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에 진출하는 대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부동산개발의 효과도
크고 앞으로 현금장사로 유망하게 꼽히고 있는 유통업의 사업성도 좋은데다
기업보유부동산에 대한 규제 강화속에 당국으로부터 허가가 쉽게 나는
현대적 시설의 대규모 유통점쪽에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 삼미/건영/애경/경방서 추진 ***
23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유나백화점을 인수한 삼미계열의 삼미유나와
(주)건영이 이미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각각 한남동과 중계동에
1만7천평, 7천4백평(연면적) 규모의 8층짜리 백화점을 신축중인데 이어
애경유지도 최근 서울시로부터 2만여평(8층) 규모의 백화점 건설허가를
받았다.
애경이 현재 계획중인 곳은 그동안 놀려왔던 약1만평의 구로동 공장
부지로 이곳의 생산시설은 지난 85년 대전공단으로 모두 이전됐다.
경방도 연초 주총에서 유통및 스포츠레저사업을 정관에 포함시키고
백화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경방이 대상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약 2만평규모인 영등포공장부지로
영등포지역이 유력 상권으로 부상함에 따라 면방공장시설을 지방 다른
공장으로 이전시키고 이곳에 레저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쇼핑센터를
단계적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 기아도 신도림동 부지 활용 모색 ***
기아산업도 계열의 대한중기공장이 지방으로 옮기게됨에 따라 3만평
규모인 신도림동 공장부지의 활용방안을 모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