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발표된 미-소 양국간 군축협상의
성공적 타개 결과에 대해 이달말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재래식
무기 감축협상도 올해안으로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부시 대통령은 20일 "모스크바에서 이루어진 진전으로 성공적인 정상회담
을 갖게 된데 대해 만족한다"고 말하고 모스크바에서 협상을 가진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으로부터 전화로 보고를 받은 결과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
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번 회담결과에 고무받고 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 이달말 정상회담 낙관 목표달성 최선 ***
텍사스주립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한후 이날 휴스턴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부시대통령은 미-소 양국이 독일 통일문제와 아프가니스탄,
쿠바문제등과 관련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에 마련될 돌파구는 역사적인 전략무기 감축협정의 주요 쟁점들을 매듭지음
으로써 지난번 몰타 미소정상회담에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미-소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소련이 조금 더 양보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내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에 진전을 본 전략무기와 화학무기감축및 핵실험분야
협정외에 소련과 여타 무기감축 조치에 대해 원만한 결론을 볼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고 특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유럽재래식전력감축협상(CFE)이
올해안으로 타결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전략무기감축협상이 이번에 타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30일 시작되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군축문제보다 리투
아니아사태나 독일 통일문제등 정치적인 문제들이 우선 토의과제로 다루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독일 통일이나 다른 지역적인 문제들
역시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전략무기감축협상과
관련 미소양국이 아직 해결해야할 사소한 쟁점들을 남겨 놓고 있지만 협정
체결에 지장이 될만한 문제들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