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외환보유고는 급증하는 이례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고는 1백55억8천만달러로
4월말보다 11억3천만달러가 늘었다.
이같은 외환보유고증가는 무역수지가 통관기준으로 보면 적자이나
외환수급기준으로는 최근들어 흑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월부터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그동안 환차익을 노려 뒤로 미뤘던
수출대금의 결제(네고)를 기업들이 서두르고 있어 한은의 외환매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6억6천6백만달러와 3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인
지난 3월과 4월 외환수급기준 무역수지가 각각 3억8천만달러와 3억3천
4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던 것도 지난 1-2월중의 수출중 상당부분이 늦게
결제됐기 대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