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러시를 이루었던 신발업계의 해외투자가 올들어 중단되고
있다.
19일 신발수출조합에 따르면 19개사가 지난 88, 89년에 집중적인 해외투자에
나섰으나 올해는 해외에 현지공장을 세우는 업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키로 했던 대양고무 한국제이스등 3개사는 해외투자나
기술제공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업계의 해외투자가 중단된 것은 현지근로자들의 기술수준 미흡으로
라인당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등 채산을 맞추기 어려워서이다.
특히 우리업체가 대부분이 몰려 있는 동남아지역의 경우 한때 우리나라를
빠져 나갔던 나이키 리복등 대형 바이어들이 품질저하 납기차질등으로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
전체 해외진출업체수는 지난해까지 22개로 인도네시아등 세계 8개국가에서
57개 신발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지역이 14개로 63%를 차지, 가장 많고 태국 2개,
필리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칠레 자마이카 미국지역이 각각 1개이다.
신발업계는 국내 신발경기가 지난해처럼 위축되지 않는한 더이상의 해외
진출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