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내무부는 18일 소련연방으로부터 탈퇴를 시도하고 있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 "특별군부대"를 파견, 두 공화국 내무부를 지원하여 충돌을 방지
하고 시설물을 보호할 것을 지시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 공공질서 및 법질서 강화위한 조치 지시 ***
블라디미르 얀첸코 소련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독립 선언은 무효라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이들 두 공화국 내무부에 "공공질서 및 법질서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투입되는 "특별 군부대"가 현장에서 상황을 "검토"할 것이며
두 공화국 내무부를 "지원", 법과 질서유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내무부 산하 병력들도 "지나친 행동이나 충돌"의 예방,
무기나 폭발물이 보관돼 있는 곳과 같은 주요 시설물들의 보호 임무를 부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의 한 관리는 "특별 군부대"가 내무부 산하 병력과 혼동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특별 군부대"는 단지 소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