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업계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보다 훨씬 낮은 11-14%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면방업계, 생산직 11% 내외 인상합의 ***
1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연)가 1백85개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섬유산업 모니터링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임금이
인상된 업체는 조사대상 업체의 14%로 이들 업체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12.4%로 나타났다.
아직 임금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들도 올해 예상 임금인상률을 묻는 질문에
종합제조판매업체는 평균 14.3%, 중견 전문업체는 13.7%, 하청업체는
14.4%로 각각 대답해 지난해 20%를 넘었던 섬유업계의 임금인상률이 올해는
대부분 15% 이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면방업계도 최근 노사공동교섭 결과 생산직은 11%, 사무직은 8% 내외로
임금을 인상키로 합의했다.
*** 수출신장 목표 달성 어려울듯 ***
섬유업체들은 또 올해 수출신장 목표를 평균 2%로 낮게 잡고 있으나 이같은
수출 목표의 달성도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반면 내수시장
신장목표를 평균 20.4%로 높게 잡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출채산성도 지난 87년 1.5% 감소에 이어 89년 2.1%,
올해중 다시 1.7%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숙련공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는데 월 평균 생산직의 이직률이 10%를 넘는
업체가 조사업체의 3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률 현황을 보면 월 3% 미만인 업체와 4-6%인 업체가 전체의 17%로
각각 나타났고 7-10%로 대답한 업체는 27%, 11-15%인 업체는 13%, 그리고
16%이상 된다는 업체도 2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