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특수대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처리장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온 소형자가용화물차 운전기사들로부터 3년간 8억여원을
뜯어온 최영길씨(27.전과3범.상암동 482)등 폭력조직 "따방파" 행동대원
8명을 붙잡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두목 김산수씨(33.전과7범)등 일당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하루평균 150대로부터 5천원에서 2만원까지 갈취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폐품수집등으로 생활해오던 난지도주민들로
지난 87년 6월 초순께 "따방파"라는 폭력조직을 만든후 지난 12일 자가용
봉고 1톤트럭으로 쓰레기를 버리러온 이상기씨(40.구로구 오류동34)로부터
쓰레기장 진입로 통행료명목으로 5천원을 뜯어내는등 지금까지 35개월간
2.5톤이하의 자가용 소형화물트럭 기사들을 상대로 하루평균 1백50대로부터
한대 5천원에서 2만원까지 돈을 갈취해온 혐의다.
*** 난지도 경비관리원들에게 금품 갈취행위 제재시 협박 ***
이들은 난지도의 경비와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청 청소2과소속
난지도쓰레기 처리종합관리사무소직원 6명과 청원경찰 18명등 서울시직원들이
금품갈취행위를 제재할 경우 사무실로 찾아가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으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외에도 난지도의 다른 지역에서 화물트럭운전기사들을 상대로
금품갈취행위를 하는 폭력조직이 4-5개가량 더 있다는 운전기사들의 진정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