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수도권 신공항 입지를 영종도로, 경부고속전철 노선은 서울-대전-
대구-경주/울산권-부산으로 각각 내정하고 이달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달
초 확정, 발표키로 했다.
동서고속전철의 노선결정은 일단 보류, 경부고속전철을 건설하면서 얻어진
노하우를 활용, 우리 기술로 건설하는 것을 전제로 해 결정키로 했다.
*** 4개 후보지 조사결과 영종도가 적지로 선정 ***
17일 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신공항의 경우 지난해 3월 군자, 남양, 시화,
영종도등 4개 후보지를 선정, 지난 1년여동안 후보지별로 장단점을 조사한
결과 영종도가 <>서울에서의 근접성 <>건설비 <>소음문제 등에서 가장 적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91년8월 총예산 8,700억원을 투입해 1단계공사에 착수, 부지
500만평에 4천 x 60m 규모의 활주로 2개와 17만평 규모의 여객청사등을 지어
오는 97년말에 개항키로 했다.
서울과 잇는 연결도로, 연육교, 고속화전철등도 추가로 공사, 이들 추가
공사비까지 합치면 1단계 총공사비는 2조500억원에 이르며 이를 위한 재원은
국고와 매립지 개발에 따른 이익환수금, 민자 유치등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 신공항 - 서울간 10차선 도로 건설 ***
관련 교통시설은 신공항에서 서울까지 32km에 10차선 도로(3천5백억원),
47km 구간의 복선전철(6천8백억원), 3km의 연육교(1천5백억원)등이 건설된다.
교통부는 수도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교통부 내에 신공항 건설 기획단을
설치키로 하고 기구신설을 위해 현재 총무처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한편 경부고속전철은 91년8월 착공, 98년8월 준공할 예정이며 서울-부산간
3백80km 구간에서 평균시속 3백km 이상으로 운행하는 전철의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에 소요되는 예산은 89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3조5천억원이다.
교통부는 경부고속전철의 대체적인 루트를 서울-대전-대구-경주/울산권-
부산으로 잡되 중간역및 지선등은 관계부처, 해당지역 시도등과 협의, 추후
결정키로 했다.
교통부는 신공항과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을 위해 이미 관계부처와 협의,
해당지역의 부동산 억제책을 일부 시행중이며 세부 건설계획 마련전까지
추가보완책을 마련, 이들 사업으로 인한 부동산투기이 소지를 근절키로
했다.
*** 김포공항 / 경부선 내년이면 포화상태 ***
김영식 교통부장관은 수도권신공항및 고속전철 건설과 관련, 기자간담회
를 통해 "최근 경제난등을 감안, 정부가 양대 사업을 무기연기한다는 설이
있었으나 김포공항이 이미 처리한계에 육박하고 있고 경부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는 점등을 감안, 당초 예정대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그러나 동서고속전철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고속전철을 처음
건설하는 점, 동시에 재원마련을 하는데 따를 부작용등을 감안, 경부고속전철
을 건설하면서 재원마련 방안과 노선등을 결정하되 완공시기는 경부고속전철
과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