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렌드라 네팔 국왕은 15일 임시정부와 일반여론의 압력에 극복, 그가
5일전 정부와의 협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구성한 헌법기초위원회를
해산하고 임시정부와 권력을 분담한다는데 동의했다.
크리쉬나 프라사드 바타라이 임시정부총리는 이날 왕궁에서 국왕과
회담한후 국왕이 지난 11일 임명, 발표한 7명으로 구성된 헌법기초위를
해체하고 국왕이 그와 권력을 분담한다는데 동의했다는 내용의 두가지
성명을 발표했다.
*** 국왕의 권한 수정 가능, 일부 이양 ***
바라라이 총리는 이날 2시간에 걸친 국왕과의 회담내용을 각의에서
설명한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과만나 국왕이 헌법기초위를 해산함에
따라 일단 정국의 위기를 넘기게 됐다면서 새 헌법기초위는 총리의
추천으로 국왕의 승인을 거쳐 구성될 것이며 그는 내주초라도 가급적
빨리 기초위의 새 명단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분담에 관한 성명은 국왕이 임시정부가 순조롭게 개혁을 추진할수
있도록 현재 왕에게 거의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헌법과
기타 법의 일부 조항을 적절히 개정, 철폐 혹은 수정할수 있으며 또한
국왕의 권력중 일부를 이양한다는데 국왕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이같은 합의로 임시정부가 행정기능을 재점검, 많은
개혁을 추진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