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환사채를
비롯한 신종사채들의 발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채권형태로 갖고 있다가 일정한 기간이 지난
이후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바꿀수 있는 전환사채는 올들어 모두 18건,
3천9백30억원어치가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9건 1천7백40억원에 비해
2배이상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환사채의 발행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당장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회사채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가 향후 장세가 회복될 때를 기다려 주식으로
전환, 고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발행회사들의 입장에서도 표면금리가 연 7% 정도로 낮기 때문에
그만큼 발행코스트가 적게 먹혀 최근들어 자금조달의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감독원 관계자는 올들어 회사채 발행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최근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전환사채는 발행후 물량소화에 어려움이
없다면서 올해 연간 전체로는 1조원 이상의 발행이 무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한 건의 발행실적도 없는 옵션부 사채가
2건 6백억원, 담보부사채가 3건 1백40억원 어치가 각각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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