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의 적극적인 장세개입에도 불구, 주가가 연5일째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종합주가지수 740선마저 무너졌다.
주초인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14.66포인트 내린 734.42를
기록, 지난9일이후 5일동안 무려 62.12포인트 하락하는 급락세가 지속됐다.
** "5.18"등 장내외 악재 "걸림돌" **
이날 증시에서는 최근의 주가속락사태를 야기시킨 <>증시부양책의 실효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 <>시중자금난 <>"5.18" 10주년을 앞둔 사회불안감등
장내외의 복합적인 요인이 여전히 주가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한가운데 통화채
배정설마저 나돌아 일반투자자들의 매물출회를 가속시켰다.
주가속락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을 처분하려는 사람들은 많은 반면
매수세력측에서는 짙은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거래량도 최근 평일수준에
비해 저조한 수준인 7백97만주에 머물렀다.
이날 증시안정기금은 대형우량주 금융주등 싯가총액비중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주문시점 싯가에 비해 2백원가량 높은 가격으로 총6백억원어치의
매입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투신등 여타 기관투자가들은 자금난으로 인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개장초 전일대비 7.91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출발한 이날 주가는 개장1시간10분만에 15.59포인트 내린
733.4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 기관 "기금" 부축도 무위 **
전장 중반을 고비로 증시안정기금이 적극적인 주가받치기에 나서면서
주가는 빠른 속도로 낙폭을 줄여 전장을 전일대비 6.83포인트 내린
742.25에서 마감했으나 후장들어 재차 줄어드는등 서너차례의 부침을
거듭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
나무종이 의약등 중소형내수관련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에 비해 402원 내린 2만2천8백17원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4.98포인트 하락한 712.19에 머물렀다.
신평200지수는 24.24포인트 하락한 1,423.27을 기록.
상한가 2개등 17개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9개를 포함해
7백20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7백97만주, 거래대금은 1천3백21억원에 머무르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